[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소설가 황석영씨가 2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촉구 캠페인에 나와 "단일화가 늦어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안 뜨고 있다"며 "오늘 밤 내로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 두 분이 만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일인 25일 오직 1명만이 등록하기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내일 아침 신문에서 단일화가 타결됐다는 소식을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엊그제까지만 해도 잘 될 줄로만 알았는데, 어제는 굉장히 아쉬웠다"며 "(단일화 협상이) 후보등록일을 넘기면 전국적 항의와 촛불시위에 들어갈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두 분이 화합해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를 원하는 지지자 80여명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보신각 앞에 모여 2시간30분 가량 촛불을 들고 단일화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