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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사장과 과장의 이유 없는 구박을 받는 영애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이며 애교를 떨고, 훈남 신입사원에게 온갖 과잉친절을 버무려 꼬리를 치는 그녀는 바로 ‘태희’.
다소곳하고 순진한 척 하지만 알고 보면 성형빨을 내세워 신분상승과 남자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려는 ‘못돼먹은(?)’캐릭터 이다. 노처녀 영애와 돌싱 지원에게 느끼는 공감과는 다르게 미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그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태희’는 영화<써니>의 박진주가 맡아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가진 것이라고는 예쁜 얼굴 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왠지 우리 회사에 꼭 한명 있을 법한 ‘천상 여우’ 역할로 최고의 밉상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진주는 극중 캐릭터와는 또 다르게 팀의 귀여운 막내로, 특유의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선배들의 많은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터득하고 있는 박진주만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는 영화<돼지 같은 여자>를 통해서도 전파되고 있는 중!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어촌 마을에서 마을의 유일한 총각을 두고 세 처녀가 애정 다툼을 벌이는 이야기의 영화<돼지 같은 여자>에서 박진주는 한 남자를 두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미자’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여자들과의 한판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보여줄 박진주 연기의 최정점에 귀추가 주목된다.
월급쟁이들의 애환과 회사 내 차별대우, 사내 연애 등 리얼 직장 생활에서 오는 공감대 가득한 에피소드를 담아 직장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초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올해에도 기업 문화 송년회의 강자다운 면모를 선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3일까지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12월 9일까지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강남 오피스 오픈 기념” 전석 45%의 특별할인율을 제공한다. 화~금 8시/ 토 4시,7시/일 3시,6시(월 공연 없음) 전석 6만6천원. 문의 1588-0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