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37조원으로 예상했다.
17일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을 8.5%,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5.6% 상향 조정하며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에 대한 근거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8000만대에서 3억2000만대로 상향 조정했고, 태블릿 PC 예상 출하량 또한 기존 3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올려 잡았다.
박영주 연구원은 "최대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iPhone) 5가 북미 지역 일부 리테일 판매 채널에서 이미 할인 판매를 시작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iPhone5S의 출시 시기가 이르면 내년 8월 또는 9월인데 반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3의 출시는 각각 내년 4월과 8월로 예상되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올해 30% 초반에서 내년 30% 후반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삼성전자가 3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경우 중소형 LCD와 AM OLED 패널의 출하량 모두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3조7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37.3%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