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국민연금이 보유한 NHN 지분(9.25%)과 NHN 현 경영진의 보유지분율이 같아 NHN의 취약한 경영권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7일까지 NHN의 지분 396만650주(8.23%)를 보유했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26일 48만9480주를 더 사들였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NHN의 지분은 총 445만330주(9.25%)로 늘었다.
이는 이해진 의장 등 NHN 현 경영진의 지분율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4일 공시 기준으로 이 의장과 특수관계인이 가진 NHN 주식은 445만3816주(9.25%)로 같다.
그러나 보유주식은 3486주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태다.
현재 5% 이상 NHN의 지분을 가진 투자자로는 외국계 펀드인 오펜하이머(6.26%)와 베일리기퍼드(5.12%)가 전부다. 때문에 국민연금의 움직임이 경영권 이슈에 큰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대형주임에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계속 낮은 상태로 있어 지분율이 너무 낮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라며 "민감한 사항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HN 측은 국민연금의 투자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