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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고객 절반 개인정보 유출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코웨이 가입자 절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6월 영업직 직원 1명이 렌탈 사용자를 비롯해 약 198만 명의 가입자 계정을 외부로 유출했다.

이는 코웨이 전체 사용자 35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코웨이 계정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준 560만이다.

전산망 침입에 따른 해킹사고는 아니며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 성명, 전화번호, 주소, 사용제품이다.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계좌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해당 영업사원은 현재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무단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외부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14일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다음날인 1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두 달여간 비공개 수사 끝에 영업직원 1명이 지난해 6월경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 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경에 신고해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를 확인했다"며 "고객 공지 및 고객센터 운영 등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