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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에 163명 체류… 특이동향 없어"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개성공단에는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우리 입주기업과 김호년 부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163명이 체류 중이며, 설연휴 기간이라 출·입경은 이날 없다고 밝혔다.

개성에는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이 체류하지만 설 연휴(~12일) 영향으로 체류인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통일부는 이날 낮 12시50분부터 김천식 차관이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개성공단에서의 비상연락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현지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을 점검했다.

후속조치로 체류 인원에 대해 북한 핵실험이라는 비상상황을 감안해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고 특히 북측에 불필요한 빌미를 주지 않도록 언행에 조심할 것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전파했다.

통일부는 이날 천해성 정책실장을 실장으로 정세분석국과 남북교류협력국,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 등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앞으로 남북 간 긴장이 불가피해질 젓으로 보여, 이번 핵실험이 개성공단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8일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개성공단을 북한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개성공단이 남북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