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2만2000명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30만명 선을 회복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한 반면 50,60대는 증가세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또 제조업의 취업자 수 증가세는 7개월 연속으로 계속됐다.
상용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줄어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고, 자영업자수가 201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40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대가 10만6000명, 30대가 2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인구변화에 따른 취업자 수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20대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50대(20만명)와 60세 이상(18만2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6000명, 3.9%),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 8.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7만6000명, 7.2%)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개월째 증가세다.
반면 도매·소매업(-5만5000명, -1.5%), 건설업(-4만8000명, -2.8%),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만4000명, -6.1%)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16만7000명, 6.0%), 전문가·관련종사자(9만5000명, 2.0%), 판매종사자(7만3000명, 2.4%) 등이 증가한 반면 단순노무종사자(-4만4000명, -1.4%), 기능원·관련기능종사자(-4만1000명, -1.9%) 등은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2만3000명(4.9%)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7000명(-1.6%), 일용근로자는 4만9000명(-3.1%) 감소해 전체 임금근로자가 39만7000명(2.3%) 늘었다.
자영업자는 201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비(非)임금근로자가 7만5000명(-1.1%)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는 2만1000명(-0.4%) 줄었다. 아울러 무급가족종사자도 5만4000명(-5.0%) 감소했다.
자영업자 증가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로 9월 11만1000명, 10월 4만8000명, 11월 3만8000명, 12월 1만2000명으로 증가세가 점차 꺾여왔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8000명(1.5%), 36시간 미만은 11만명(3.4%) 늘었다.
36시간 미만으로 일했으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3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9시간으로 작년보다 0.1시간 단축됐다.
1월 실업률은 3.4%로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84만7000명으로 6000명(-0.7%) 감소했다.
30대(2만6000명, 15.8%), 50대(1만4000명, 13.1%), 60세 이상(7000명, 8.1%)에서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0.5%포인트 줄었고, 25~29세 실업률은 6.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지난해 1월과 같았다. 20대(-1.8%포인트)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7만5000명으로 23만9000명(1.4%)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취업준비자가 5만6000명(10.9%) 급증했고, 연로(17만5000명, 10.1%), 가사(13만4000명, 2.1%), 재학ㆍ수강(10만3000명, 2.5%) 등도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8만4000명(-9.1%) 감소했지만, 30대(1만명, 4.6%), 40대(2만명, 7.7%) 등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할 연령층에선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