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두 달 연속 올랐다.
18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3월1일부터 적용되는 우리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국내 출발) 유류할증료가 2월 16단계에서 17단계로 한 계단 올라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2월 16단계에서 올해 1월 15단계로 떨어졌다가 2월 16단계, 3월 17단계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3월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으로 이달보다 미화 11달러 오른 176달러가 된다.
유럽·아프리카 노선에서도 종전 158달러에서 10달러 오른 168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내야 한다.
대양주·중동 노선(143달러), 서남아·중앙아시아 노선(79달러), 동남아 노선( 66달러), 중국·동북아 노선(50달러), 일본·중국 산둥 노선(29달러) 등도 2월에 비해 2∼8달러 인상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는 전달 중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MOPS)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지난달 16일∼이달 15일 MOPS 가격은 갤런당 312.96센트로 전월(갤런당 300.80센트)보다 12센트 이상 올랐다.
한편, 3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 1만2100원에서 1100원 오른 1만32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