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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대의원 만장일치로 파업 결의

▲ 현대차
▲ 현대차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노조가 9일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회에 4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쟁의발생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6일 제17차 협상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오는 13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 취득 지원금(1천만원)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사내 생산 공정과 상시 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 노조 간부 면책특권 강화, 정년 61세 연장 등이 요구안에 포함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의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 측이 전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라는 노조 요구에 대한 아무런 입장도 없었다"며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방대한 노조 요구안에 대해 제대로 의견 접근을 보기도 전에 결렬 선언을 한 것은 정해진 투쟁 수순 밟기가 아니냐"며 "원만한 교섭 마무리를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한다"고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