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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몬’ 박효주, 열연 4종 스틸 공개

연극 ‘레몬’(손정우 연출, 김수미 작)의 주연으로 공연중인 배우 박효주의 열연이 돋보이는 4종 스틸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연극 ‘레몬’ 첫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정동 세실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박효주는 극중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이상향을 쫓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결국 풋풋했던 사랑을 잃고 공허함을 느끼다 자신의 이면을 발견하게 되는 인물 ‘선미’ 역을 맡았다.

박효주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8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털털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주목 받아온 박효주가 연극 ‘레몬’에서 기존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섬세하고 여성적인 캐릭터 ‘선미’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열연 4종 스틸’의 제목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효주는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는 여인의 수줍고 행복한 모습과 단절되어가는 부부관계 속에서 점점 냉정하고 무관심해지는 아내의 모습, 그리고 다가올 불행 앞에서 혼돈스러운 한 인간의 모습까지 다양한 표정으로 리얼한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효주는 총 10일 동안 공연되는 이번 연극에서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선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매일 10시간이 넘는 연습을 강행한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여성스럽고 예민한 감수성을 전달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외적 노력 외에도 손정우 연출가와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며 진짜 선미의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의 독백 대사를 여러 버전으로 직접 쓰고 공연하며 수 차례 피드백을 통해 디테일한 몰입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충실히 묻어난 연극 ‘레몬’은 현재 관객들의 입소문을 모으며 박효주만이 완성할 수 있는 유일무이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 서울 연극제’에서 대상 및 연출상 등 4관왕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연출가 손정우 (경기대)교수의 세련된 연출과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음반상을 수상한 실력파 재즈 아티스트 박근쌀롱의 박근혁(드럼), 르홍(하모니카)의 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연극 ‘레몬’은 오는 13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