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K C&C가 21일 올해 최대의 금융권 IT 아웃소싱 사업으로 손꼽히는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1296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SK C&C는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 대외 IT아웃소싱 1위 사업자로서의 명성도 재확인했다. SK C&C가 IT아웃소싱 고객은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모두 38곳으로 업계 최다(最多)다. KB국민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메트라이프생명, 한국증권금융, 한국투자증권,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쌍용자동차, 팬택, EBS, LH공사, 등 공공과 금융 제조/서비스 등 주요 산업별 다양한 고객에게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향후 5년간 ▲코어뱅킹∙전자금융∙정보분석∙경영관리스템 등 은행 정보시스템 ▲ERP∙그룹DW(데이터웨어하우스) ∙경영관리시스템∙홈페이지∙웹메일등 지주사 수탁업무 ▲그룹 공동시스템인 통합그룹웨어 등 KDB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 운영을 책임진다.
또한 은행의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IT인프라 진단 및 보안 체계 강화, DR(재해복구)센터 고도화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지난 20년간 IT아웃소싱 기술력과 서비스를 하나로 집대성해 완성한 'TOMS(톰스)'를 바탕으로 표준 SLA와 ITIL기반의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 체계를 구현한다. TOMS SOL(시스템 운영관리)를 활용해 주요 시스템 점검을 자동화하고 관리 대상 서비스∙운영조직∙운영자별 운영 수준에 대한 실시간 평가 진단을 통해 선제적인 장애 예방을 진행한다.
10분내 장애 해결을 목표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SK C&C의 IT 장애해결 전문가 집단 'SWAT팀'을 활용,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을 수립∙실행한다.
SK C&C는 주요 팀∙업무별 인수 대상 시스템과 현황을 파악하고 KDB산업은행의 기존 중소 IT협력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SK C&C의 주요 IT 아웃소싱 서비스 기술력에 대한 전수를 통해 안전한 은행 시스템 운영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열 SK C&C 전략사업부문장은 "IT 아웃소싱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이 대외 금융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 은행으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대표적인 금융 IT 아웃소싱 서비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략 IT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