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근무여건 실태조사 설문지를 각 센터 비조합원들에게 돌리고 있다. 실태조사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면담 시 제기된 사안으로 근무여건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이처럼 뻔뻔하고 기만적인 행태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故 최종범씨가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는 이 죽음에 대해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하청 바지사장'에게 떠넘기려 했다.
하지만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의 책임은 대낮처럼 환히 밝혀졌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업무, 임금 지급, 심지어 고객에 대한 멘트까지 일일이 삼성이 지시했다. 표적 감사, 지역 쪼개기, 물량 뺏기, 노조 가입 방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동조합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의 주범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얘기도 없이, 사과도 없이 협력사 근무여건 실태조사를 한다니 노동자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나 다름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