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추가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신흥 경제국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신흥 경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전체의 수출비중의 41%에 달해 신흥 경제국에서 초래 될 수도 있을 경제 위기에 유의해야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0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주요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분석'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對 신흥 경제국의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수출 비중의 4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신흥 경제국들로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이집트', '터키',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 10개 나라로, 실제로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28일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이들 10개국 중 '유동성 위기 대응능력'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두 곳에 그쳤으며, 이집트와 터키는 유동성 위기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수은은 신흥국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환율급변에 따른 환차손, 현지 거래처 지급 거절에 따른 대금회수 위험 증가, 현지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축소 등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이들 국가에 진출한 기업은 무역금융 관련 상품을 활용하는 등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