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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제주항에서 '기우뚱'

(제주=연합뉴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이전에도 제주항 정박 중 기울어졌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SNS를 통해 제보된 사진에 인천행 여객선 전용 부두인 제주항 3부두에서 여객선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진을 찍은 시민은 "2월 28일 오후 6시 20분 제주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우연히 기울어져 있는 여객선(세월호)이 보여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운항관리실에 문의한 결과,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제주항에 입항해 오후 6시 30분께 인천으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 3부두는 인천행 여객선만 사용하며, 이날도 세월호 외에 다른 여객선은 정박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사진 속 여객선이 제주항에서 인천으로 출항하기에 앞서 기울어져 있는 세월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