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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쌀 관세화(수입쌀에 관세를 붙여 수입을 전면 개방하는 것) 유예 종료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쌀 시장 개방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논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추후 국회 등과 의견 수렴을 더 거쳐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애초 이날 회의에서 쌀 관세화를 안건으로 다루고 나서 쌀 시장을 내년부터 개방하겠다고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반대 여론이 거세자 국회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 중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 말로 다가온 쌀 관세화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요 쟁점들을 검토해왔다"며 "우리 쌀 산업의 발전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터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협상에 대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온 만큼, 이번 7차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