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에 투자한 펀드 역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미국, 유럽 선진국과 다른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한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냈다.
1일 국제금융센터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02.21로 마감해 올해 상반기 0.5%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상반기 6.9%나 떨어졌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3.8%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 0.4% 하락했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1.7%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 각각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 독일 DAX지수는 2.8%, 프랑스 CAC 40 지수는 3.3% 각각 올랐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인도 센섹스지수가 18.6% 오른 것을 비롯해 필리핀 PSE 종합지수는 16.2%, 태국 SET 지수 14.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13.4%, 대만 가권지수 8.1%,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가 3.3% 올랐다.
각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의 수익률도 상황은 비슷하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달 27일까지 -0.7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본토펀드 수익률은 -9.79%에 달했고 일본펀드 수익률은 -4.49%였다.
반면 인도펀드 수익률은 22.04%였고 신흥아시아펀드 7.68%, 북미펀드 6.37%, 유럽펀드 3.91% 등이었다.
한국은 원화 강세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박스권 장세를 보였고 일본은 지난해 '아베노믹스'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올해는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따라다녔다.
미국과 유럽은 경기개선 신호가 나타나며 증시가 탄력을 받았고 지난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아시아 신흥국 주가는 올해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