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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호텔신라 주식은 장중 11만3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4.27% 오른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가 11만원을 넘어선 건 1991년 3월 12일 상장 이래 처음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9천원이었다.
호텔신라의 실적호조는 면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좋았고 호텔의 적자폭도 예상보다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은 호텔신라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KB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뚜렷한 외형성장을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원에서 14만5천5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하반기에도 여러 가지 재료들이 남아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8.1% 높였다. 동양증권은 12만5천원을 제시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천984억원,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4%, 53.0% 성장해 당사 예상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넘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상승하고 있지만, 중국인 소비 확대의 수혜주이면서도 리스크가 작고 상승 동력이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2분기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액은 6천2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8% 성장했고,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1.4% 증가한 3천837억원을 나타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 진출이 확정됐고 추가 해외 진출 가능성도 크다"며 "면세한도 증액과 서울면세점 확장, 서울 장충동 영업장 확장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0% 올렸다.
호텔신라는 또한 올 하반기에 제주도 시내점 확대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영업 개시에 따른 성장,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 조정 가능성, 시드니공항 입찰과 태국·캄보디아 시내 면세점 허가 취득 가능성 등 3가지 주가 상승 동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