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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5.20포인트(0.74%) 오른 2,064.0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2,050선을 장중 돌파하면서 최고 2,053.84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3년간 굳게 갇혀 있던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 회복으로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100선 도달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은 550선마저 내주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7.20포인트(1.30%) 내린 545.78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0.14%) 오른 553.7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55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웠다. 최근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은행(2.37%), 금융업(1.03%), 증권(0.99%)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1.55%), 종이·목재(-1.16%), 섬유·의복(-1.13%) 등은 하락세다.
대형주(0.83%)는 상승했지만, 중형주(-0.12%)와 소형주(-0.82%)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기아차[000270](4.73%), 현대모비스[012330](3.38%), 현대차[005380](3.30%), KB금융[105560](2.33%), KT&G[033780](2.1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3.44%), 네이버(-2.09%)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