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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나 오른 2,061.9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원 내린 달러당 1,0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져 온 2,06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기관도 지난 25일부터 '사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수가 박스권 상단(2,050∼2,060포인트)을 뚫은 기세를 이어가 순항할지, 다시 하락해 박스권에 갇힐 것인지에 쏠린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100선 도달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6%), 은행(3.04%), 금융업(1.16%), 제조업(1.06%) 등은 올랐지만, 종이·목재(-1.80%), 운수창고(-1.34%), 증권(-1.31%) 등은 떨어졌다.
대형주(0.96%)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형주(-0.71%)와 소형주(-1.41%)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기아차[000270](5.96%), 현대모비스[012330](5.16%), 현대차[005380](4.63%), 신한지주[055550](4.09%), KB금융[105560](2.59%) 등이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나와 2%대나 급락했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서 11.16포인트(2.02%) 내린 541.82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