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80선까지 오르며 3년 만에 박스권을 탈출하는 강세를 보이자 신한금융지주 등의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무더기로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금융지주[055550]는 8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장중 5만2천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신한지주를 전날부터 5만원대로 올려놨다. 신한지주는 전날 5만900원에 이어 이날 5만1천4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을 넘어선 건 2011년 8월 1일(5만800원) 이후 처음이다.
우리금융지주[053000]는 1만4천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업은행[024110]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5% 넘게 오르며 장중 1만6천900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증권주 중에선 대우증권[006800]이 1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이날 다시 썼다.
현대증권[003450](8천300원)과 HMC투자증권[001500](1만3천450원), 동부증권[016610](5천170원), 한화투자증권[003530](4천600원) 등 증권주들도 신고가를 냈다.
한국금융지주우[071055]와 우리투자증권우[005945], 신영증권우[001725], 한양증권우[001755], 현대증권2우B[003457], 대우증권우[006805], 유화증권우[003465], 등 우선주들도 신고가 대열에 동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성화 정책과 실적, 환율 등의 요인 덕분에 경기민감주들이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로 부상했다"며 "다음 달에도 증권과 은행, 철강 등 업종이 증시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건설, 유통, 화학 등 업종도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