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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 FTA 8차 협상, 농수산 개방 이견차 커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한국과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8일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소수 잔여 쟁점에 진전을 보였으나, 여전히 농수산시장 개방수준과 관련한 타협점은 찾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번 협상을 통해, 특히 6월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제7차 공식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상품 분야에 대해 양국의 입장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였다” 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 한국 측에서는 이성호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산림청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뉴질랜드 측은 마틴 하비 외교통상부 국장을 수석대표 외 외교통상부, 일차산업부, 관세청 등 정부대표단이 참여하였다.

8차 협상에서는 수석 대표 협의 등을 통해 소수 잔여 쟁점에 대해서는 서면 의견 교환 등을 통해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산업부는 “우리나라 농수산시장 개방수준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어 최종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국 측은 농수산물의 민감성을 감안해 개방 범위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뉴질랜드 측은 적극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향후 농수산업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양국의 이익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협상 타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뉴질랜드 양측은 농수신시장 개방수준 등 잔여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될 경우, 한뉴 FTA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였다” 며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상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 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