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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겹쳐 세계 경기둔화…연준 당분간 금리 인상 없을 듯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뉴욕 채권시장에서 7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415% 로 1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이라크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8일 우크라이나, 이라크 사태 등으로 주식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아, 이번주가 투자자들에게 많은 위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과 러시아는 경제적 제재안으로 수출 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이고, 이탈리아는 7년 사이 세번째 불황에 접어드는 등 유럽이 이러한 경제적 충격을 견디기에는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8일 유로존 주식들은 6월달 최고치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FTSE 100은 영향을 조금 덜 받아 저번 달 최고치에 5% 센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언제 올릴 지에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경기가 불안정하고, 글로벌 악재까지 겹쳐 당분간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FT는 미래 시장이 저번주 내년 6월까지 금리가 오를 확률은 50대 50이라고 밝혔고, 이후 그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7일 연준이 최근 노동 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현재 바닥 상태인 금리 인상을 내년 여름까지 미룰것이라는 경제학자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준은 저번 7월 미국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인지했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인 2% 목표보다는 떨어지는 수치이다.

미 정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많은 노동 시장 지표들 중 많은 노동자원들이 아직 활용되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2016년 6월 금리를 2%로 인상하고, 그 해 말 3%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