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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후보, 비행기 사고로 사망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로이터가 10월 5일 브라질대통령 선거로 입후보한 브라질사회당(PSB)당주 에두아르두 캄푸스(49)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형비행기 탑승중 낙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소방소에 의하면 캄푸스가 타고있던 소형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상파울로 남쪽에 있는 산투스시 공항에 착륙할 준비하는 도중 주택가에 낙하했다. 캄푸스를 포함해 탑승하고 있던 7명 전원이 사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캄푸스 지지율은 10%로, 루세프대통령(약 36%),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오 네베스 (약 20%) 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5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는 단언할 수 없었지만, 특히 은행 등 재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향후 캄푸스와 경쟁관계에 있었던 부대통령후보 마리나 실버가 대통령 입후보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버가 출마한다면 루세프대통령재선은 한층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버는 2010년 대통령에 출마 해 루세프에 패했으나, 그는 캄푸스보다 지명도가 높아, 대통령후보가 되면 루세프는 좌파 및 젊은계층의 지지율을 뺏어 올 가능성이 높다.

사고 후 사망한 캄푸스를 대신해 출마한다는 것도 동정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캄푸스 사고가 보도로 전해지자, 브라질 주식과 통화는 하락한 후 잠시 미약하게 상승세를 보이다가 결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루세프대통령은, 캄푸스 사고소식을 듣고 선거활동을 3일간 정지할 것을 표명하였다. 또, 네베스가 캄푸스 사망으로 크게 슬퍼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