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3일 동안의 휴전이 끝난 후, 14일(현지시간)부터 다시 5일간의 새로운 가자 지역 휴전에 동의했다.
아잠 알 아흐메드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13일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장기 휴전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시 휴전을 5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 휴전 발표 시점을 전후해 양측간 교전이 재개돼 휴전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휴전 연장 발표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일시적으로 공방전을 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일 늦은 밤과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8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이스라엘군은 14일 새벽 가자지구에 4차례 대응 공습을 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새 휴전 연장 합의가 와해 직전의 상태에 놓였다"고 논평했다. 로이터통신도 “이스라엘이 휴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 해석했다. BBC는 “휴전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로켓공격에 대해 공습을 시작했으나 밤새 다른 공격은 없었으며 이집트 중개로 한 간접대화가 시도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팔레스타인인 최소 1,93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3명 등 6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