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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동반 강세'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합병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6.24% 오른 2만8천9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12.52% 급등한 7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종목 1위(순매수 대금 136억5천만원·순매수량 19만4천주), 외국인 순매수 2위(173억6천만원·24만9천주)에 올랐다.

삼성중공업도 기관 순매수 4위(89억2천만원·30만3천주), 외국인 순매수 5위(121억1천만원·41만9천주)를 차지했다.

양사는 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으며, 합병 비율은 1:2.36이다.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 확대뿐 아니라 플랜트 제작과 설계 분야에서 강점을 통합시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 소식에 삼성물산[000830]도 오름세를 나타내 1.88% 상승한 7만6천원을 나타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 시장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에 삼성물산 입장에선 단기 불확실성이 걷힌 셈"이라며 삼성물산의 수혜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