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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주식채권시장으로 글로벌 자금 97억달러가 유입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233억, 5~7월 평균 153억달러보다 감소한 수치이지만,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비교해서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인도가 정책 변화를 보이며 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에 경제 성장 기대를 걸었다.
실제, 한국,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폴, 대만, 태국, 등으로 구성된 MSCI 아시아 지수는 최근 3개월 2.4%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신흥국 시장(0.4%)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또 올해 들어 4일까지 인도 뭄바이지수가 27.9% 오른 것을 비롯해 필리핀 PSE지수 22.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21.8%, 태국 SET지수 21.6% 각각 올랐다. 또 같은 기간에 대만 가권지수 9.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9.0%, 홍콩 항셍지수 8.5%,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가 5.6%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이머징마켓과 선진국 시장의 포화 현상과 고평가 논란을 뒤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아시아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인되다.
IIF의 찰스 콜린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오르는 등의 시장우려만 없다면 아시아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이익률을 우선시하여 꼼꼼히 따져서 선택적으로 투자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가격이 싸거나, 경제적 펀더멘털별이 튼튼하기 때문에 아시아시장에 투자하고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아시아 내에서도 신중하게 투자처를 선택하고 있다.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매지너 코쿠렉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보다 신중하게 투자처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