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츄러스 전문점 성행, 상표 등록만 100여개

▲아츄 (사진 :스트릿츄러스 제공)
스트릿츄러스(대표 소상우)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츄러스를 선보인 이래 1년여만에 누적 판매수 100만개(20억원)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츄러스가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그동안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던 작은 막대형 스페인 전통 간식이 이제는 놀이공원을 넘어 다양한 상권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특허청에 등록된 '츄러스'로 검색되는 상호명만 100여개가 넘는다. 비교적 제조 방법이 간단해 별도의 상표 등록 없이 노점 형태로 운영되는 노점 마저 감안한다면 일종의 미니 도넛 형태의 외국 간식이 그동안 왜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 궁금해진다.
국내 츄러스 열풍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스트릿츄러스의 소상우 대표는 "유럽 여행 중에 제대로 된 츄러스를 처음 봤을 때 상당한 문화 충격이 있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츄러스를 제대로만 구현해낸다면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고, 스트릿츄러스 R&D센터의 우상하 연구원은 "츄러스맛 자체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소스나 음료들과도 두루 잘 어울려 츄러스의 성장세는 예상과 달리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츄러스 100만개 판매분은 약 500km 길이로 츄러스를 한 줄로 길게 늘여 세웠을 때 서울에서 제주도까지의 거리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1년간 쉬지 않고 걸으며 2초에 하나 꼴로 츄러스를 나눠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