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세균성 폐렴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전국 병원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에만 환자가 440명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수치로 4년 만의 유행 조짐이 우려된다.
세균성 폐렴은 세균이 폐의 기낭(폐포)의 염증과 충혈을 일으켜서 고름, 액체 및 세포 파편을 발생시킨다. 이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할 수 있는 몸의 능력을 훼손시켜, 산소를 흡입할 때 호흡곤란이나 통증을 겪게 한다. 심할 경우 호흡부전으로 이어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증상은 세균성 병원체의 영향력과 환자의 나이, 건강 및 면역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원인>
세균성 폐렴 경로는 크게 '지역사회 감염'과 '병원 내 감염'으로 나뉜다.
지역사회 감염은 가장 흔한 유형 감염 경로로.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나 피부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코와 목 등 기관지 흡입을 통해 세균이 폐에 들어가거나, 체내의 상처를 통해 혈류 안으로 이동해 세균이 전파된다. 포도상규균의 경우, 피부와 인두, 창자 등을 타고 전파되는 것은 물론, 보균자와 개인물품을 공유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함께 하는 것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병원 내 감염은 의료기관에서 세균에 노출돼 감염되는 것으로, 지역사회 감염보다 항생제 내성이 더 강해 치료하기 어렵다.
<증상>
세균성 폐렴의 증상으론, 기침할 때 황색, 녹색, 혹은 피가 묻은 점액이 나오고 흉통이 동반되며, 갑작스러운 오한을 느끼기도 한다. 고열과 두통, 근육통,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하며, 기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가 창백하게 질리거나 식욕부진에 빠지기도 한다.
<예방>
백신 처방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에겐 폐렴구균 백식을 사용하고, 유아와 아동에겐 연쇄상구균 백신을 사용한다. 연령대별로 면역 수준이 다르고 세균의 침투 경로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방 접종 뒤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금연,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며, 손 세정제 등을 사용해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균을 살균해야 한다.
<치료>
병원 처방으론 항생제와 함께 해열제를 주로 사용한다. 기침이 심할 경우 기관지 발작을 가라앉히는 약을 추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