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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 남유럽에서 건너온 영양소의 보고...장 건강에 특히 좋다

장 건강과 노화 방지에 좋은 '아티초크'

한국인에겐 생소한 채소 '아티초크' 꽃봉오리처럼 생긴 이 채소는 실제로 엉겅퀴과의 다년생 식물이며, 한국의 기후와 생육 조건이 맞지 않아 재배가 어려웠다.

주로 재배되는 곳은 남유럽 및 지중해 지방으로, 달짝지근한 풍미와 섬유질이 많은 아삭아삭한 식감 덕에 일상 식품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유럽식 식단 덕에, 소화를 도와 속을 편하게 해주는 아티초크에 대한 수요 역시 높다.

최근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영양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으며 국내에서도 아티초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남부 해안지대나 제주도에서 아티초크를 재배하는 농가도 등장했으나, 아직 백화점이나 시내 유명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가격도 샐러리 등 비슷한 성질의 채소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아티초크는 칼로리와 지방이 적으며, 장에 유익한 활성균을 만드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장내 유독물질도 흡착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여성이 섭취할 경우 고질적 변비를 해소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티초크엔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B9로 불리는 엽산은 DNA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작용을 해 임신 초기에 신생아의 신경계 발달을 도우며, 노인 치매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K는 뼈의 밀도를 높여주며 뇌의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E는 노화방지와 염증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외에 미네랄 성분은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는데, 시나린(Cynarin)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며, 간과 신장의 생리대사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고 과식과 폭음 횟수가 잦은 한국인에겐 소화불량 증세를 완화해 주는 효능이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를 예방한다.

아티초크를 구입할 땐 잎이 완전히 좁혀져 있고 흠집 없이 색상이 고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잎이 열린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유럽 현지에선 초록색보단 살짝 붉은기가 도는 아티초크를 더 상등품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