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패러데이 퓨처 측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올해초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 콘셉트카 'FF제로O1'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흥 전기차 기업이다.
우주선 같은 외관의 패러데이 퓨처 전기차는 테슬라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이미지로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의 콘셉트카는 4개의 쿼드코어 모터(1천 마력)로 3초 안에 60마일(100㎞)까지 속도를 끌어올리고 최고 속도는 200마일(322㎞)까지 낼 수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미국 미시간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지어 연간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2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