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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최저치…터키 리라화 급락세

연초 대비 6.2% 하락, 쿠데타 이후 하락세 계속

터키 리라화 가치의 하락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쿠데타 이후 정정 불안 및 국가신용등급하락 영향에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하락세를 더하고 있다.

13일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터키리라(TRY)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날보다 0.8% 하락한 1달러(USD)당 3.1112리라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연초 대비 6.2% 하락한 것.

터키리라 가치는 전날 장중 1달러당 3.0974리라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마감무렵 3.0868리라까지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은 터키 재정적자 폭이 예상치를 웃돈다는 소식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리라가치를 더욱 끌어내렸다.

기존 최저치는 올해 7월 쿠데타 직후 1달러당 3.0973리라를 기록했을 때다.

쿠데타로 폭락한 터키리라는 8월에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지난달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앞두고 시작된 하락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터키의 정정불안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도 리라화 가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