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가 2016년 6월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모델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판매와 서비스 강화를 내세운 미래 전략 가동에 나섰다.
장원신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18일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 공장 준공식에서 '블루 멜로디(Blue Melody)'로 명명된 6대 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는 ▲고객 서비스 향상의 '블루 멤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의 블루 이커머스 ▲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의 '블루 링크 ▲판매 네트워크 확장의 블루 아웃렛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의 블루 드라이브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의 블루 유스의 첫 단어를 모은 것으로 현대차가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올해 2천만대에서 2020년에는 2천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자동차 수요 증가를 대비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서 폴크스바겐, GM 등 글로벌 업체들도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토종 업체들의 공세도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시장의 양적 확대와 로컬 업체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창저우공장, 내년 충칭공장 등 신공장을 잇달아 건설해 현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전략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을 위한 미래 전략도 내놓게 됐다.
현재 1천여개인 딜러를 2020년 1천400여개까지 확대하고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 전기차 등 4가지 플랫폼에서 총 9개의 신모델을 출시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대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