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20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3월 종합 BMSI는 전월 97.0대비 상승한 113.6이었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직전 101.0대비 상당폭 호전된 119.0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의 81%가 2월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120.0 대비 125.0으로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늘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90.0 대비 대폭 호전된 124.0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로 반등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3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97.0 대비 소폭 악화된 92.0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3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