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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월 보험료 갤럭시폴드 8500원, 아이폰11 7000원이 적절'

아이폰 11과 아이폰 X,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 10의 적정 수준 휴대폰보험료가 제시됐다.

보험개발원은 경험통계 부족으로 요율 산출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휴대폰보험 요율을 산출할 수 있도록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대폰보험은 휴대폰의 도난·분실 또는 파손시 새로운 기기로 교체해주거나, 수리비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그간 휴대폰보험은 위험평가의 어려움으로 재보험자가 제시하는 협의요율을 적용해왔으며, 보험료 수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SKT, KT, LG U+에서 운영 중인 휴대폰보험 통계를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으며,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고수리를 받았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리퍼폰 제도를 운영중인 아이폰과 그밖의 휴대폰에 대해 보상한도 및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통신사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휴대폰보험 플랜에 포괄적으로 요율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폴드 아이폰 11
▲ 갤럭시 폴드와 아이폰 11

참조순보험요율에 따르면, 아이폰 11은 보상한도 150만원, 자기부담금은 30%로 최저 3만원, 리퍼폰으로 보상받을 경우 적용되는 보상한도는 50만원이다.

분실 시 새로운 기기 교체비용, 파손 시 수리비를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 기준으로 사업비 등 부가보험료 적용 전 보험료인 순보험료는 월 4900원이다. 보험사 평균 수준의 부가보험료를 적용,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영업보험료는 월 7000원이다.

아이폰 X의 보상한도는 120만원, 자기부담금 및 리퍼보상한도는 아이폰 11과 동일하며, 순보험료는 3900원, 영업보험료는 5500원이다.

갤럭시 폴드의 보상한도는 250만원, 자기부담금은 30%로 최저 3만원이며, 순보험료는 6000원, 영업보험료는 8500원으로 나왔다.

갤럭시 노트 10의 보상한도는 120만원, 자기부담금은 갤럭시 폴드와 동일하며 순보험료 3900원, 영업보험료는 5500원으로 제시됐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들의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평균적인 요율이며, 실제 보험료 책정시 보험사들은 참조순보험요율 및 회사 사업비 등을 고려하여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자체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유승완 보험개발원 팀장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5000억원 수준인 휴대폰보험 시장의 보험요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모바일기기 기술발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