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pandemic) 선언 전망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WHO는 '아직'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이라는 증거가 뒷받침된다면 WHO는 팬데믹 선언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8만8913건 중 거의 90%가 중국 내 한 지방(one province)에 있다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 이외 지역 8739건 중 81%가 4개국(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에서 보고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다른 57개 국가 중 38개국에서 10건 이하, 19개국은 1건, 그외 국가에서는 지난 2주간 보고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 봉쇄(containment)는 실현 가능하며, 모든 국가에서 이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기의 공격적인 조치(aggressive measures)로 국가들은 전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