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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코로나 피해기업 7.1조원 금융지원·전담창구 운영한다

은행권이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3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사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총 7조1000억원의 금융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대구·경북 지역 고객 대상 비대면거래 수수료 경감 및 개인·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여신 상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권은 향후 기존 지원액을 포함, 정책금융 3조9000억원과 시중·지방은행 3조2000억원 등 총 7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14영업일간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신규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금리우대(1%p~1.5%p) 등을 통해 약 5927억원(4593건)을 지원했다.

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현재 기업·신한·하나·농협·수협·전북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구·경북지역 소재 지점 등에 대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9:30~15:30) 추진, 대구·경북 지역 고객에 대해 ATM 등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또는 면제, 대구·경북지역 고객과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상공인 보호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직원 대상 온누리·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소상공인·자영업자 판매상품의 고객 사은품 활용 등 다양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자녀 돌봄 휴가 실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 직원의 헌혈 동참 격려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