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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락…안전자산 선호심리 극대화

2월 국내 채권금리가 글로벌 안전자산인 채권의 선호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예상치 못한 국내 확산에 따른 감염병 공포가 빠르게 번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2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2월말 국고채 금리는 1년물 1.113%(전월말 대비-15.1bp), 3년물 1.104%(-19.9bp), 5년물 1.180%(-20.7bp), 10년물 1.333%(-22.5bp), 20년물 1.384%(-20.4bp), 30년물 1.397%(-18.4bp), 50년물 1.397%(-18.2bp)로 나타났다.

월초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면서 금리는 소폭 등락을 보였다.

중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통화완화 기대 등으로 지난 2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1.25%로 동결했지만, 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이 확대되면서 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한편,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및 특수채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4조원 증가,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3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070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하락과 기업들의 선제적 장기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5조5000억원이나 증가한 12조3000억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