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법공매도 집중점검"…시장점검회의, 비대위로 격상

한국거래소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특히 불법공매도에 대한 집중 점검과 위규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최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대폭락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등 시장불안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가동 중이던 시장점검회의를 격상해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시장점검회의는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주재로 시장본부 임원 및 관련 부서장이 참석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지원 이사장 및 거래소 전 임원이 참석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해외 주요 금융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하고, 세계경제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주요국의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도 부정적 영향이 상당기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외국인·기관 동향, 공매도, 미결제약정, 현선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인 시장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