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감과 주요국 정책공조 기대에 기관의 매수가 늘면서 3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6p(0.42%) 오른 1962.9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증시, 유가급락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 초반 1934.7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986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전기전자 업종 주식 매도량이 57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학 1236억원, 금융업 1015억원, 운수장비 894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의회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예산 83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한 것과 RP 거래한도 상향 및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세금 감면 등 미국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 정책 공조 기대에 기관이 6118억원, 개인도 3089억원을 매수했다.
중·소형주가 전일대비 각각 -0.3%, -0.2%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가 0.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 전기전자(1.1%), 서비스업(1.0%), 화학(0.9%)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5.37p(0.87%) 오른 619.97을 기록했다. 전일 나스닥 지수 급락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39억원, 373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1253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부품(3.6%), 통신장비(2.5%), 반도체(2.4%), 오락문화(2.0%)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