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취업선호도 1위 삼성 아니다?…'브랜드보다 근무환경'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취업 플랫폼 업체 잡플래닛이 자사 사이트에 방문한 1085명을 대상으로 진행, 11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과 직장인들은 합격한다면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23.6%, 중복응답 포함)를 선택했다. 이어 네이버(18.6%), 삼성(14.1%), SK(10.6%), CJ(9.8%), LG(7.5%), 현대(4.9%), GS(2.7%), 포스코(2.6%), 한화(1.8%) 순이었다.

또한 기업에 지원할 때 고려하는 것으로 1위는 급여(29.4%, 중복응답 포함)였지만 2위 복지(24.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간 취업 플랫폼 업체들의 취업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1위는 '삼성'으로 나타난다. 작년 11월말 취업 플랫폼 업체 잡코리아가 취준생 1355명을 대상, 개방형(주관식)으로 조사해 발표한 '취업선호 기업' 결과를 보더라도 1위는 삼성그룹(23.9%)이었고 다른 대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는 1.9%로 7순위 정도였다.

잡플래닛 측은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기업이 구직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브랜딩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존 구성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전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기업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취업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에서 기업의 속 사정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