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증권가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2월 1만6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3일 731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손태승 회장과 경영진이 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하고 2019년 결산 배당금을 1주당 700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5.47% 급락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긴급회의까지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글로벌 및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 추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당분간 큰 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은행권은 시중금리 급락으로 인한 NIM(순이자마진) 훼손 및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올 한해 견실한 펀더멘탈(Fundamental)을 유지할 수 있으며, 최근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계획됐던 일정이 순연 중이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적극적으로 국내외 IR 행보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