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 앱클론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앱클론은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AM201'에 대해 미국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AM201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 'IL-6'와 'TNF-α'를 동시에 중화시키는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 이들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동반되는 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 과다 분비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증상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당사 코로나 항체 치료제 TF팀이 총력을 다해 개발 진행 중인 신규 항체는 직접 바이러스 감염력을 무력화 시키는 중화 항체가 목표다"며 "이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심각한 폐 손상이 진행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저해하는 치료제로 AM201이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60조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했던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지속 성장해 7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 시장은 약 5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