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고조됨에 따라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를 긴급 소집,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채권 매입에도 채권 스프레드(가산금리)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금보유 선호와 위험기피(risk-off) 심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외채규모가 큰 신흥국, 원자재 수출국들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하락 및 대규모 자본유출이 나타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고 했다.
정부는 고광희 기재부 부이사관 (前 종합정책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거시금융안정팀을 새롭게 구성해 매일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