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기아자동차 주주총회에서 '플랜 S'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자동차산업이 SUV 비중 확대 추세 지속과 주요업체의 전기차 신모델 출시 증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모빌리티 시장 규모 성장 등의 특징을 보이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 S의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초 '플랜 S'를 발표하며 선제적 전기자동차(EV) 전환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이라는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6년간 29조원을 투자해 2025년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겠다"며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량이 될 것이며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에 대해서는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이동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군을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차량공유 및 물류 서비스 용도 차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Flexible 맞춤차로 다양한 B2B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변화하는 미래에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주요 주주는 "플랜 S를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준비된 기아차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발언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