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해외에서 마스크 33만개를 확보해 코로나19로 마스크 한 장이 절실한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24일 그룹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28만개와 중국 고객사로부터 기증받은 마스크 5만개 등 총 33만개를 대구지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 4000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방역 용품 부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