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변동금리로 장기 운용 가능한 퇴직연금 전용 ELB(주가연계채권)를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 은행은 기업 퇴직연금(DB, DC)과 개인 퇴직연금(IRP)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장기 원리금 보장 ELB'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단기 원리금 보장 ELB'에 이어 나온 이 상품은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은 CD금리(3개월 변동)로 운용하여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 시마다 다시 운용 지시를 해야 하는 1년 만기 ELB 대신 장기 운용을 통해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어 고객의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된다.
또한 만기 이전 중도해지 시에도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적용, 기존 ELB 및 정기예금 대비 차별화된 고금리 지급이 가능해 자금 유동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성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단장은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한 장기 ELB는 최장 5년 동안 정기예금 대비 고금리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중도해지 시에도 고금리 지급이 가능해 고객의 유동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