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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 증안펀드 4월초부터 운영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리는 증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증안펀드)가 조성되고 이르면 내달 초부터 운영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을 비롯한 17개 선도금융기관 및 한국증권금융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개 출자기관과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 증안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원활한 운영에 적극 협력하고, 금융위원회는 펀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이 2조원, KB·우리·하나·신한금융그룹이 각 1조원, NH농협금융그룹이 7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사 중에는 미래에셋대우가 5400억원, 한국투자증권 4000억원, 삼성증권 3250억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2350억원을 출자한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보험이 4400억원, 한화생명보험 1850억원, 교보생명보험 1650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이 6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손해보험사 중에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1950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 1050억원, DB손해보험 1000억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500억원을 출자한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이 1500억원, 대구은행 1400억원, 경남은행 1000억원, 광주은행 600억원, 전북은행이 500억원을 출자한다.

증안펀드는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공통된 투자운용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