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개인vs외인 줄다리기에 약보합

국내증시가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 가운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685.46) 대비 3.41p(0.20%) 내린 1682.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551.84) 대비 0.63p(0.12%) 오른 552.54를 기록 중이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973.65p(4.44%) 하락한 2만943.51로 마감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 지수선물이 낙폭을 확대하자, 4% 가까이 하락하며 170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8.07p(0.48%) 오른 1693.53으로 개장했다.

개인이 9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과 1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55%), 건설업(1.36%), 음식료품(1.32%), 종이목재(0.85%)가 오름세를, 기계(-1.92%), 의약품(-1.49%), 증권(-1.18%), 운수장비(-0.76%) 등은 약세다.

종목 중에서는 대교(+15.43%), 삼성출판사(+15.06%), 비상교육(+11.39%), 빙그레(+12.14%) 등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글로벌 경기 불안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3% 하락했던 코스닥은 3.56p(0.65%) 오른 555.40으로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원과 203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지만 외국인이 335억원을 매도하고 있어 오름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35%), 디지털컨텐츠(2.54%), 통신장비(2.32%), 출판·매체복제(1.98%) 등이 오르고 있으며, 유통(-2.67%), 컴퓨터서비스(-1.75%), 기타 제조(-1.60%), 제약(-0.66%) 등은 내림세다.

종목 중에서는 드림어스컴퍼니(+11.45%), 로보로보(+10.00%), 에프알텍(+11.06%), NE능률(+20.10%) 등이 급등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오른 1236.0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