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과거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은 대규모 청년실업이 우려되는 가운데, 7가지 신규채용 대책이 제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 협조공문을 통해 신규채용 계획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각 사에 요청하고, 7가지 신규채용 대책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7가지 대책은 채용방식과 지원자 편의, 방역으로 나뉜다.
채용방식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진정 시 지연된 채용일정을 재개하는 것과, 채용 확정자 발령 연기 또는 채용 취소를 지양하고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있다.
또 대면과 밀접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채용설명회, AI(인공지능)·화상면접 등 '언택트 채용'을 시행하고, 수시채용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수시채용은 공채 등 대규모 인원 밀집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직무 맞춤 인재 채용이 가능하다.
지원자 편의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연기된 어학·자격증 등 시험성적 제출기간을 연장해주는 것과, 취업준비생의 채용정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채용관련 정보를 적극 전파하는 것이 제시됐다. 끝으로 채용장소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강조됐다.
추광호 전경련 상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고용경직성으로 신규채용을 1차적으로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어, 청년실업이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미래세대의 숙련기회 상실은 개별기업은 물론 경제전반의 생산성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청년채용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이 IMF 외환위기 당시의 연령별 실업률을 분석한 결과 20대 실업률이 비교대상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11.4%를 기록해 전년대비 6.1%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