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까지 21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왔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724.86) 대비 12.78p(0.75%) 오른 1737.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567.70) 대비 6.98p(1.23%) 오른 574.68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고용불안 현실화에도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3대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제유가 안정화 기대감과 미 지수선물 상승세,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17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19.85p(0.57%) 오른 1734.71로 개장했다.
개인이 1517억, 외국인이 2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178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약세다.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머터리얼, 두산인프라코어, 백광산업, 진원생명과학, 에쓰씨엔지니어링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 마감했던 코스닥은 3.59p(0.63%) 오른 571.29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537억원, 307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859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운송, 기타 제조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슈펙스비앤피, 케이엠제약, 태웅, 서울바이오시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유티아이, 자이글이 20% 이상, 한국전자금융, 미래컴퍼티, 쎄미시스코, 흥구석유, 나무가, 큐렉소, 디알젬, 레몬, 베셀, 캐리소프트 등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투자전략으로 부진한 경기지표를 잠재운 유가 반등에 따라 전기차 및 낙폭 과대주에 대응할 것을 제시했다. 전기차 관련주로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을, 낙폭 과대주로 현대모비스와 코스맥스를 꼽았다. 이와 함께 저평가 복합기업으로 삼성물산과 SK를 제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1228.3원)대비 0.3원 내린 1228.0원으로 개장했다.